겨울철 산업현장 화재 예방 관리

 겨울철 건설현장 화재예방, 난방기구 안전, 전열기 화재, 동절기 화재사고

겨울에는 전기나 온열기구의 사용이 늘어서 특히 화재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계절이죠. 오늘은 "겨울철 건설현장의 화재 예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겨울철 건설현장에서는 "화재 위험"이 증가합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난방기구가 화재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소방청의 통계를 보면 겨울철 화재 발생 건수가 다른 계절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특히 건설현장은 가연성 물질이 많아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습니다.

"전기히터"는 가장 흔히 사용되는 난방기구입니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화재의 원인이 됩니다. 히터 주변 50cm 이내에는 가연성 물질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작업복, 장갑, 종이, 스티로폼 등이 히터에 닿으면 순식간에 불이 붙습니다. 휴게실에서 옷을 말리려고 히터 위에 올려놓는 행위는 절대 금지입니다.

"과부하"도 화재의 주요 원인입니다.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열기를 연결하면 전선이 과열되어 화재가 발생합니다. 각 전열기는 별도의 전용 회로에 연결하고, 정격 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은 매우 위험합니다.

"가스히터"는 환기가 필수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히터를 사용하면 산소가 부족하고 일산화탄소가 축적되어 질식 위험이 있습니다. 30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잠을 잘 때는 반드시 히터를 끄고 자야 합니다.

서울의 한 현장에서는 작년 1월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퇴근 후 전기히터를 끄지 않고 나갔는데, 히터 근처에 쌓아둔 서류에 불이 붙어 사무실 전체가 불탔습니다. 다행히 야간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중요한 서류와 장비가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기본 수칙만 지켰어도 막을 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전선 관리"가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는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 전선에 무리가 갑니다. 노후된 전선, 피복이 벗겨진 전선은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전선을 바닥에 늘어뜨리지 말고 정리하여 배선하며, 물기가 있는 곳에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연탄과 석유히터"는 요즘 잘 사용하지 않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용합니다. 이들은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매우 큽니다. 반드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하고, 취침 전에는 완전히 꺼야 합니다. 연탄불은 완전히 꺼진 것처럼 보여도 잔불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소화기 비치"는 필수입니다. 휴게실, 사무실, 자재 창고 등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모든 곳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합니다. 소화기 사용법을 모든 근로자가 알고 있어야 하며, 정기적으로 소화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합니다.

"전기장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 근로자들은 휴게실에서 낮잠을 잘 때 전기장판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장시간 사용하거나 접어서 사용하면 내부 전선이 손상되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이불 아래에 깔아 직접 열기가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흡연"도 화재의 원인입니다. 겨울철에는 추워서 실내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담배꽁초를 제대로 끄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면 몇 시간 후 불이 날 수 있습니다. 지정된 흡연 구역에서만 흡연하고, 담배꽁초는 물에 완전히 적셔서 버려야 합니다.

"용접 작업"시 화재 위험이 높습니다. 불티가 주변의 가연성 물질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합니다. 용접 작업 전에는 주변 5m 이내의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고, 작업 중에는 감시자를 배치하며, 작업 후 30분간 잔불을 확인해야 합니다. 소화기를 곁에 두고 작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화재 대피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화재 발생 시 대피 경로, 집합 장소, 신고 방법 등을 미리 정하고 근로자들에게 교육해야 합니다. 컨테이너나 가건물은 출구가 하나뿐인 경우가 많아 대피가 어려우므로 비상구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 점검"이 화재를 예방합니다. 전기 배선, 난방기구, 소화기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조치해야 합니다. 점검 결과를 기록으로 남겨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따뜻함은 필요하지만 안전을 희생해서는 안 됩니다. 올바른 난방기구 사용과 철저한 화재 예방으로 안전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랍니다.